에티오피아가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이라고 합니다. 

신문에서 광고를 보고 입금을 할 수밖에 없던 것은, 

제가 즐겨 마시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때문입니다. 

커피를 생산하고 운반해 한 잔 내리기까지 132리터, 

그러니까 한 사람이 하루에 소비할 최소한의 물을 

2리터라고 가정한다 해도

66명의 에티오피아 사람이 종일 쓸 수 있는 물을 

펑펑, 

아주 펑펑, 

낭비하고 있는 죄책감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기부 따위로 

그 죗값을 치를 수 있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제가 마시는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가뜩이나 가뭄인 그곳의 사람들이 마실 수도 있을, 

아니 마셔야 하는 물을 

소비해야 할 겁니다. 

내가 먹는 것, 마시는 것 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불편함이 따르는 걸까요. 



혹은 아래 광고전단의 계좌 번호 이용하기: 
하나은행 379-91000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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