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백과사전 하나 없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씌어지는 글이란
하나마나 한 소리이거나 아니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엉터리일 수밖에.
그리고 매일 같이 엉터리들의 무더기에
한 줌 씩 보태고 있는 이 죄를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가.
∙
모르는 사람이 쓰고,
모르는 사람이 감수하고,
모르는 사람이 읽고,
그렇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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