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럽게도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 가운데 하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의 의견과는 다르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뜻이
내가 속한 공동체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달리 말해
내 의견이 관철되게 하려면
부단한 용기로 다른 공동체원을 설득해야 한다.
하지만 종종 이 과정은
매우 피곤하기 마련이며,
그래서 내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반민주로 규정하고 탓하기 쉽다.
나의 뜻에 반하니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룰이 잘못됐다, 는 식으로.
그러나
내 의견을 반영하는
유일한 민주주의적 방법은,
내 의견의 설득력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당연히도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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