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이성보다 훨씬 강력하며
익히 알려진대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고 깨달아야 할 것은
두려움 역시 합리적 판단의 일부이며,
불안은 영혼의 본체라는 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두려움을 비웃었던 이들 역시
두려움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두려워했다는 것.
세상은 비웃음과 조롱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겸허해지되,
동시에 더 용감하고 대담해져야 한다.
그것이 2016 미국 대선에서
내가 얻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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