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은, 마흔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삶이 지나치게 고정되었다는 느낌,
좋은 수가 나오지 않게 조작된 주사위를
매일 던지고 있다는 느낌 같은 게 있다.
– 정세랑, “피프티 피플”
・
또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지난다.
사실은 내일도 별 일 없이 지날 것이라는 걸 안다.
이 즈음의 매일이란
앞서의 날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아주 미세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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