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적인, 

그러나 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의심: 


과연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개 부와 권력의 꼭대기에 위치한 그들은

진짜 기후변화가 없을 거라고 믿는 것일까


혹시

기후변화는 이미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 재앙이 전면적으로 도래하기 이전에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자기들의 것으로 삼고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은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대중에게도 그것을 믿지 않게끔

선동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말해

우리는 너희들의 고통은 상관않는다, 

어떤 의미도 없다, 

그 고통과 곧 뒤따를 죽음을 발판삼아 

우리는 살아남겠다는

일종의 책략은 아닌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