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페야체비치 Dora Pejačević.

1885년 태어나 1923년 사망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크로아티아에도, 그렇다, 클래식 작곡가가 

당연하게도 존재했다. 

 

가곡에서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들,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곡들,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1곡까지, 

상당히 많은 양의, 폭넓은 작품을 남겼으나

대부분의 여성–비독일–근현대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탐구된 적은 거의 없는,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다. 


처음 동영상은 그녀의 피아노 소품, 

Maštanja (6개의 환상적 소품), Op.17 중 한 곡. 


크로아티아어를 알지 못하고 사전도 없는 관계로

구글에서 번역과 사전을 뒤져본 결과, 

Maštanja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다만 Maštanje라는 단어가 Daydreaming, 

백일몽이라는 뜻을 지닌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단어의 여성형이 아닐까 싶은데 확실치는 않다. 

그럭저럭 곡의 분위기와도 어울린다 싶어 

보다 확실해질 때까지는 이렇게 짐작해 본다. 


동영상은 Zudja, 그리움이나 갈망을 뜻한다. 

그리움, 슬픔, 의문, 비탄, 애원, 광란, 

이렇게 여섯 곡 중에서

첫번째 곡이다. 


여러 면에서 체코의 작곡가 야나첵의 

웃자란 길(Po zarostlém chodníčku; On an Overgrown Path)”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다음 이어지는 곡은 Maštanja가 씌어진 이듬해인

1904년에서 1905년에 걸쳐 완성된

Život cvijeća (꽃들의 생애, Life of the Flowers) 중에서

8번째 곡인 Krizantema (국화). 


아마도 이 소품집에서 가장 대중적인 선율과

화성을 지닌 듯 싶은 이 곡, 

푸치니의 현악4중주 작품인 Crisantemi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어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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