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설치된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부정교합 치료 광고를 보다가,
아, 저렇게까지
이가 딱딱 물린 삶이라니,
우리 좀 되는대로 살아도 되는 것 아닌가,
대저 지상 위에
완벽한 삶이란 것이 어디 있다고,
그렇게 틈새 없는 삶이란 얼마나 피곤한 것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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