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줄 어찌 알았는지
개미들이 아침부터 문앞에
제방을 쌓아올렸는데,
돌아오다보니 어린이집 꼬마들이
호기심에 헤집었는지
다 허물어졌더랬다.
비가 많이 오는데
그 개미들은 무사할까,
그래도 꿋꿋하게
다시 둑을 올려놓았을테지,
조금은 궁금한
장마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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