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눈물이 이리도 많으리라고는
예전에 미처 생각지 못했다.
눈물은 여기저기 매복 중인 것처럼
불쑥불쑥 의도치 않은 순간에,
아무 때나 흘러 내린다.
돌아가시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점점 더 그리워질 것이라는
어느 선배의 말이 절실한 요즈음,
보고싶다,
이제 돌아가신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몹시도 보고싶다.
엄마.
이제 아프지 않기를.
그곳에서는 드시고 싶은 거 다 드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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