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에 바탕한 전기의 이용과
그에 바탕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기후 온난화의 위험이
목전에 닥쳤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어쩌면 문명의 아이러니한 운명은,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과잉 발전하는 시점에 이르러야
비로소 문명 자체가 문명을 향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인지도.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이 넓은 우주에서
다른 문명의 흔적을 찾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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