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한트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그가 유고내전과 세르비아의 인종학살을
자행한 밀로셰비치에 대한 옹호와
학살에 대한 부인 등으로 논란이 되고있다는
기사를 읽다보니 이런 의문이 든다.
과연 문학상이라는 게 필요한가.
문학이 어떤 잣대로 잴 수 있는 것인가.
문학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그럴 권리가 있는가.
어떤 문학작품이 과연 작가의 이력이나
사상과는 무관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가.
대개의 질문들은 명쾌한 답이 없지만,
나는 과연 노벨문학상이 필요한가에 대해
언제나 대단히 회의적이었지만
올해의 논란을 보면서 이젠 없어져도 상관없을,
없어지는 게 나을 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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