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그렇다, 

진한 삶의 냄새가 풍긴다. 


어느 알코올 중독자, 

인생의 단맛보다 쓴맛을 더 많이 본, 

삶은 막막하지만 그저 살아내는 방법 밖에

다른 방법을 몰라 그저 살아낼 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막다른 곳에 내몰리는 것은 

누구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톰 역시 마찬가지였을테지만, 

그러나 달리 선택할 무엇도 없는 삶. 


후렴구에 반복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광부들이 부르던 민요 

Waltzing Matilda[각주:1]로 인해 더 인상적인, 


탐 웨이츠의 시그너 송. 

Small Change (1976)의 첫 트랙이다. 










  1. 마치 사람 이름인 듯한 마틸다(Matilda)는 사실 광부들이 어깨에 둘러매던 일종의 가방이다. 그러니 '왈칭 마틸다'란 그들이 일터에 나가면서 어깨에서 데롱거리며 흔들리던 그 모양새에서 나온 제목이다. 노동자의 땀냄새가 묻어나는 이 곡을 탐 웨이츠가 후렴으로 쓴 건 탁월한 선택.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