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는 가장 안전한 방식은 독서라고 했다. 

그렇다면 가장 위험한 방식은 현장으로 들어가는 일. 

박종필은 그것을 고집하는 사람이었다. 

전자의 앎이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욕망이라면 

박종필의 앎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일 것이다. 

전자의 앎이 폭넓음을 지향한다면 

박종필의 앎은 정확함을 지향할 것이다. 

‘위험’이 가장 본질적 요소인 그런 앎이 있다. 

홍은전, ‘앎은 앓음이다’, 한겨레 2017.8.15(화) 23면



다시 한번 故 박종필 감독의 명복을 빈다. 

18일까지 YouTube에서 그의 작품 세 편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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