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frequently had to cut the legs off fully conscious cows. 

They blink, make noises... heads moving 

and eyes wide open and looking around, 

but the line is never stopped simply because an animal is alive.”

그(도축 노동자)는 

“자주 완전히 의식이 남아있는 소들의 

다리를 도려내야 했다. 

그 소들은 눈을 깜빡이고, 신음하고... 

머리를 움직이며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도축공장의 생산라인은 단지 그 소들이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시라도 멈추지 않는다.”

– Richard A. Oppenlander, Comfortably UnawareMinneapolis: Langdon Street Press, 2011


과연

이래도

먹을텐가. 

 

“듣고보면 끔찍하지. 

하지만 어차피 ‘그것’들은 

그런 목적으로 태어난 거 아냐? 

그래도 나는 먹을테다”는 심리

얼마나 잔인하며 맹목적인가


만약 우리가 아닌 

그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그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살을 찌우고

원래 수명에 한참 못 미치는 생을 살며

이윽고 상당수는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도살하는 사람조차 정신을 못 차릴 속도로 

을 잘리고 피를 쏟아내고 사지가 잘리고 

혹은 뜨거운 물에 담궈져 털을 뽑히는, 

비참한 삶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 말미에 나온 어느 도축 노동자의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 

슬프고 화나고 조금 더 일찍 

육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몹시도 후회스럽다. 


그래서 남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후회할까 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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