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 전치형,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한겨레 2017.12.22(금) 21면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
비용으로 치환되는 사회에서,
그리하여 기계가 더 저렴하다면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 것인가.
그 실마리를 이 글에서 찾는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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