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나중에 깨닫게 된 건데,
‘못하는 걸 잘하게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잘하는 걸 더 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동안 우리는, 아이가 못하는 걸 더 잘하도록 해서
팔방미인을 만들려고 애쓰는 교육을 했잖아요.
[...]
아이가 가진 능력을 끌어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그동안은 ‘얘가 뭘 못하나?’만 신경 쓰면서
지적질을 하고 있었던 거죠.”
[...]
“왜 아이들하고 대화가 안 되냐 하면,
‘내가 이만큼 하면 얘가 이만큼 변할 거다’ 하는
기대를 하고 대하니까 그래요.
‘코칭을 배워서 내가 원하는 뭔가를
애들한테 얻어낼 거야’ 생각하면 애들이 금방 알아요.
‘왜 그러세요? 그냥 하던 대로 하세요’ 하지. (웃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의 변화입니다.
내가 변해야 돼요.
코칭 스킬 좀 배워서 애한테 써먹는다고
애들이 절대로 바뀌지 않아요.”
이진순의 열림: <엄마반성문> 저자 이유남 서울명신초 교장,
한겨레 2017.12.30(토) 20면
모든 변화의,
나아가 혁명적 변화의
성공 여부는
어쩌면
남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는 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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