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에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사무치는 나날이다. 

일터 괴롭힘이든 아동 학대든 학교 왕따든 성폭력이든 

다수의 침묵과 방조 없인 불가능하단 얘기다. 

살면서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차리고

피해자가 됐을 때 대응하자며 공부하지만

시급한 건 목격자로서 행동 매뉴얼, 

남의 일에 간섭하고 목소리를 내는 훈련 같다. 

은유, “서울, 패터슨의 가능성”, 한겨레 2018.1.6(토) 23면


원래 글과를 조금 다른 맥락에서

입을 열면 꼰대가 되

입을 다물자니 방관자가 되는 것 같아

고민스러운 요즈음 내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 

‘남의 일에 간섭하고 목소리를 내는 훈련’이 아닌가.

곰곰,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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