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만난
귀가 아니라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
글라-스고우, 라고
입술을 오므리며 발음해야 할 듯한,
이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번 가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스코틀랜드의 도시 태생의
루이스 카팔디의 노래를 가만히 듣노라면
괜히 눈시울이 시큰해진다.
어떤 면에서는 한때 푹 빠졌던
런던 출신의
루크 시탈-싱(Luke Sital-Singh)이
떠오르는 목소리.
결국 무한반복의 늪에 빠져
싱글과 EP를 돌려가며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