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첼바를 좋아한다면
아리차도 좋아할 확률이 크다.
어쩌면 그보다 더 좋아하게 될 수도.
요즘 하는 말로 하자면
꽃향기와 과일향기의 ‘끝판왕’이라고 해야할까.
첼바와 기본적인 성격은 유사한데,
그보다 더 산뜻하고 짙은 향기가 일품.
좀 굵게 갈아서 상큼하게 마시든
잘게 갈아서 바디감을 올라오게 하든,
핸드 드립이라면 어떻게 내려도 맛있다.
모카포트로 내리는 건
맛보다는 향을 뽑아내는 것이 더 어울리는
아리차에는 그닥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
굳이 블렌딩까지 해서 빨리 내리는 것보다
핸드 드립으로 마땅한 대접을 해주는 것이 좋다.
100g에 몇 만원씩 하는 고급 원두를 제외한다면
아마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이만한 커피는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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