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소심하게 태어난 게 얼마나 다행인가.
머릿 속에 쉴 새 없이 떠오르는 삿된 생각들,
천박한 욕망과 허황된 욕심을 이루고 싶어하고
성취하려 노력할 정도로 담대했더라면
지금보다도 얼마나 더 나쁜 인간이 되어 있었겠는가.
나라는 인간 소심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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