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12.7cm까지 갈 것도 없이

인류가 지금 크기의 절반 정도로만 줄어들어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

게다가 인류를 이 정도로 줄이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작아지는 방향으로 강력한 ‘성선택 압력’이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 김현경, 상적인 남자의 키, 한겨레 2018.1.25(목) 23면


문화인류학자다운

유쾌하고도 심오한 상상력이다. 

우리는 너무 커다래졌고, 

그래서 너무 많이 먹고 소비하며, 

하여 너무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탕진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잘 알려진 문구를 誤用하자면, 

“작은 것이 아름답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