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12.7cm까지 갈 것도 없이
인류가 지금 크기의 절반 정도로만 줄어들어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
게다가 인류를 이 정도로 줄이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작아지는 방향으로 강력한 ‘성선택 압력’이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 김현경, 이상적인 남자의 키, 한겨레 2018.1.25(목) 23면
문화인류학자다운
유쾌하고도 심오한 상상력이다.
우리는 너무 커다래졌고,
그래서 너무 많이 먹고 소비하며,
하여 너무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탕진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잘 알려진 문구를 誤用하자면,
“작은 것이 아름답다.”
'Soliloqu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CLVI : 감기를 핑계로 (0) | 2018.02.26 |
---|---|
CCLIV : 수챗구멍을 청소하는 일은 (0) | 2018.01.29 |
CCLIII : “시급한 건 목격자로서 행동 매뉴얼, 남의 일에 간섭하고 목소리를 내는 훈련” (0) | 2018.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