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x가 의태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오랜만에 테드 창Ted Chiang의
Great Silence를 다시 읽다보니,
그렇다,
x는 사실 의성어였다,
편지나 문자에 혹은 SNS 메시지에
x는 늘 소리내어짐을 염두에 두고 씌어진 것,
그러므로 x는 文語가 아닌 口語이고,
그래서 Great Silence의 마지막 세 문장은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 소설은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반드시 소리내어 읽어야만 하는
그런 종류의 글인지도 모르겠다고,
x는 이제부터
적어도 내게는 의성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 You be good. I love you. X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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