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를 용서해주기를
잊어주기를—
그러나 나도 잊을만큼
깨끗이는 말고.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Break, heart; I prithee, break!

King Lear, Act V Sce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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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쓰고싶은 것보다

지우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하나의 생명체를 죽인 것을 보상하려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려야 하는 걸까. 


아니, 

과연 보상이 가능한 것이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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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 어디로 가는 겁니까? 

– 밑으로, 아래로, 나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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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왔네 바람에 실려
여름의 첫 날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가을의 마지막 날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가자 가자
모든 것이 지나가기에
나는 자주
뒤돌아보리라

– 아폴리네르


지금도 이렇게 잘 모르겠는데

왜 그때는 다 안다고 착각했을까. 


이제 내가 유일하게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이다. 

젊은 시절의 꿈들을 조심하라

끝내는 이뤄지고 말 꿈들이니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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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자고 일어나면

죽기 전날이었으면 좋겠다.


이 生은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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