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먼저 알았으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니
더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니, 사실 사랑하게 되었다는 건
경우에 맞지 않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이제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그런 종류의 노래가 되었다 해야할까.
매일 같이 듣던
아내의 심장이 뛰는 소리,
생명의 끈이 다해 가던 그녀의
심장 박동을 가만히,
이식받은 이의 가슴에 살짝
손을 얹고 느끼는 순간
남자의 표정에, 그야말로 펑펑
한참을 울고 말았다.
Live Life Give Life라는
장기기증 자선단체와의 협업인 듯 한데,
루이스 카팔디의 절절한 목소리와
영상에 담긴 조용하되 강렬한 메시지가
이 노래를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무엇으로 만들어버렸다.
아마도 근래 들어 본 뮤직비디오 중에,
아니, 어쩌면 근래 들어 접한 영상물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아닐까.
‘Now the days bleeds into nightfall’로
시작하는 노래의 후렴구를 떠올리면
언제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다,
도대체 이런 처절한 가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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