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eborg holm palle solling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Palle Sollinger (더블베이스), Fredrik Hermansson (피아노), 
Daniel Migdal (바이올린), Lisa Långbacka (아코디언), 
이상 4명의 낯선 연주자들이 발표한
“Ingeborg Holm” (2019). 

앨범 제목이 뜻하는 게 뭘까, 
궁금해 찾아보니 1906년 씌어진 
Nils Krok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1913년 만들어진 무성영화였다. 
Victor Sjöström(빅토르 죄스트룀) 감독.

행복한 가정의 중산층 여성, 
세 아이의 엄마인 잉게보리 홀름이
대출을 받아 식료품점을 낸 후
병으로 남편이 사망하게 되자 겪는, 
아프고도 슬픈 이야기를 다룬 내용. 


오랜만의 무성영화여서, 
더구나 1시간 12분여의 길이여서
몰입이 어려울 것 같았으나
보다보니 어느새 눈물을 찔끔거리게 되는, 
무성영화 시대의 걸작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1시간 넘게 
아무 소리도 없이 영화를 보기란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는 시점에서
그리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래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앨범을 들으며 보니, 
이 영화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된 만큼
꽤 잘 어울린다.

다른 유명한 무성영화들에도, 
이렇게 음악을 제작해 같이 들려줘도 
흥미로울 듯하다.

오랜만에 서로 다른 장르의 
스웨덴 수작 두 편을 
함께 감상하게 된 하루.

다음 링크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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