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바보들만이 무죄다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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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빼앗긴 지는 오래,
이제 과거마저,
기억마저
가져가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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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로 내리면 맛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카포트가 4기압 정도라고 하니,
더 높은 기압으로 더 빨리 내리면,
다시 말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리면 어떨까 궁금하다.
(짐작컨대 더 맛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이스로 먹으면 잘 어울리는 커피.
이르가체페 첼바와 블렌딩해도 잘 맞는 편이다.
첼바의 향이 강해서 좀 거북스러울 때 살짝 섞어주면 맛있다.
향기가 강한 원두에 구수한 맛을 더하기 위해 섞기 좋은 원두.
드립 커피도 나쁘지는 않다.
굵게 갈아 빨리 내리는 것이 내 입맛에는 나았던 듯 한데,
드립으로 내리는 것보다 모카포트가 맛있다보니
덜 내려먹게 돼 황금비를 찾지 못했다.
단맛을 내는 과테말라와 향미가 좋은 원두를 함께
블렌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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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없이 유행만 있는 사회에 산다는 건
매우 피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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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골똘해지는 계절이다
머리 빠지듯
낙엽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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