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참,
긴—
꿈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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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다.
숭늉이라 해도 믿을만큼 구수하다.
‘Male coffee’라는 별칭이 붙어있듯
향보다는 맛이 강해서, 다른 것과 블렌딩하면
인도네시아 피베리 맛만 난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린통의 중간 쯤, 이라는 설명이지만
브라질보다 더 맛이 강한 것처럼 느껴진다.
알은 굵고 크며, 실제로 열매가 굵어서인지
아니면 조직이 성긴 편인지
동일한 스푼으로 계량해 갈면 양이 더 적게 나온다.
구수하기는 하나 잔맛이 나는 편은 아니어서
나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다.
다만 맛이 너무 강해서,
그리고 내 취향은 아니어서 다시 사 먹을 일은 별로 없을 듯 싶다.
추가내용:
그렇듯 맛이 강하기 때문에, 분쇄하기 전의 볶은 원두 상태라면
향이 강한 원두보다 조금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한 듯 싶다.
향은 빨리 날아가도, 구수한 맛이란 그리 쉽게 변하지는 않기 때문.
다시 추가내용:
Male coffee라는 별칭은 사실 그 맛보다는
생두 열매의 생김새 때문에 붙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맛과 향 역시 그 별칭과 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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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이제는 좀 현명해졌으면 좋겠다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중에서도,
코체레 지역 첼바에서 생산하는 원두.
꽃 향기와도 같은 풍미가 강하다.
늘 다니는 원두 볶는 집에서 최근에 추천해 줘 꾸준히 먹고있다.
이르가체페 콩가 지역의 원두와 함께 요즘 늘 구입하게 되는 품종.
원두볶는 집 사장님에 따르자면 이르가체페는
워낙 마을마다 농장마다 맛과 향기가 다르다고.
향미가 강한 품종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처음 입 안에 넣으면 퍼지는 향기는 정말 형언불가.
뒷맛도 잔맛이 없어 깔끔하게 사라지는 것도 일품.
비유하자면 정말 좋은 향기를 가진 여성(또는 남성)이
휙, 스쳐지나가는 듯한 느낌.
그래서 한 잔 마시고 나면 이내 다시 그리워진다.
아무래도 향기가 많은 만큼 드립이 깔끔하고 좋지만,
모카포트로도 조금 불을 약하게 하여 천천히 우려내도 맛있다.
다른 품종보다 아주 조금 더 곱게 가는 게 낫다.
가끔 뒷맛이 살짝 느끼해 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만델링 린통이나 브라질처럼
구수한 맛이 있는 품종들과
1:1 정도로 섞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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