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而奉有餘
사람의 도는 그와 같지 않아
모자라는 것을 덜어 남는 것을 떠받든다
天地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而奉有餘
사람의 도는 그와 같지 않아
모자라는 것을 덜어 남는 것을 떠받든다
불합리한 제도는 고치는 게 마땅하나,
더우니까 더 쓰고 더 써서 더 더워지는,
에너지의 소비와 탄소량 증가라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 듯 하다.
모두가 마음 편히, 마음껏 쓸 수 있게만 되면
과연 괜찮은 걸까.
CV : 天地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而奉有餘 (0) | 2016.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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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II : “I don’t believe that there is an ecological crisis; I believe that there is a crisis of governance.” (0) | 2016.08.09 |
CII : 그런데 이 더위에 공장형 축사에 밀집 수용된 동물들은 (0) | 2016.08.09 |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비올렌느 꼬샤르와
우리나라에도 몇 번 다녀갔다는
재즈 피아니스트 에두아르 페를레가 연출하는
재즈와 클래식의 세련된 뒤얽힘.
현을 ‘뜯는(plucking)’ 하프시코드와
현을 해머(hammer)로 ‘때리는’,
그래서 ‘뜯지 않는(un-plucking)’ 피아노의 만남.
건반악기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소리를 내는 방식도 다르고 조율도 완전히 같지는 않아서,
사실 두 악기가 모종의 관계는 있지만
직접적인 혈연관계는 아니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세기 후반 들어 하프시코드가 ‘재발견’되어
옛날 케케묵은 악기라는 오명도 떨쳐냈고,
오히려 이 악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마치 신서사이저에서 나오는 소리로 오인할 만하니
바로크 시대의 악기가 모던 내지는
포스트 모던과도 통하는 바가 있을 터.
사실 하프시코드와 피아노의 협연,
이런 전례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두 악기가 빚어내는 소리의 조합이
(솔직히 말하자면 예상과는 다르게)
꽤 상큼하고 발랄하며 깊이 있다.
현대음악의 하나로 들릴 법한,
바흐의 음악에 대한 재해석도
틀에 박히지 않아 매력적.
Violaine Clochard & Edouard Ferlet,
Johann Sebastian Bach: Plucked / Unplucked,
Alphaclassics, 2016 (ALPHA 229)
슈만 교향곡 1번 Bb장조, Op.38 중 4악장 Allegro animato e grazioso (0) | 2016.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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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 Simone (니나 시몬), Sinnerman (0) | 2016.08.08 |
헨닝 만켈(Henning Mankell)의 피아노 협주곡 (1917) (0) | 2016.08.08 |
I don’t believe that there is an ecological crisis;
CIV : 모두가 마음 편히, 마음껏 쓸 수 있게만 되면 과연 괜찮은 걸까. (0) | 2016.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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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I : 그런데 이 더위에 공장형 축사에 밀집 수용된 동물들은 (0) | 2016.08.09 |
CI :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0) | 2016.08.08 |
덥다.
몹시 덥다.
그런데 이 더위에
공장형 축사에 밀집 수용된
동물들은 정말
저대로 괜찮은 걸까.
좁다.
너무 좁다.
더군다나,
덥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괜찮지 않다.
CIII : “I don’t believe that there is an ecological crisis; I believe that there is a crisis of governance.” (0) | 2016.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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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0) | 2016.08.08 |
C : 좁.은.아.침. (0) | 2016.08.08 |
Well I run to the rock, please hide me
I run to the sea, it was boiling’
✢
내게 박수소리가 박수가 아닌
저 중세의 채찍질 고행자(flagellants)들의
채찍 소리로 들리는 것은
아마도 죄가 많아서일테다.
그날 이후로 때때로 묻는다,
내가 그 배에 있었다면
나는 아이들을 구하는 쪽이었을까
아니면 내 한 몸 먼저 도망치는 쪽이었을까.
나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곳, 손길이 필요한 사람,
눈길이 필요한 것들에게서
자꾸만 도망쳤다,
도망쳐도 어디로도 갈 곳이 없는데.
✢
So I ran to the devil, he was waitin’
I ran to the devil, he was waitin’
Ran to the devil, he was waitin’
All on that day I cried...
Violaine Cochard & Edouard Ferlet, "Bach: Plucked / Unplucked" (0) | 2016.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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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닝 만켈(Henning Mankell)의 피아노 협주곡 (1917) (0) | 2016.08.08 |
The Slow Show, "Dresden" (0) | 2016.07.21 |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더이상 묻지 않는다.
사실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진짜 답을 얻고 싶다면
“나는 과연 얼마나, 어떻게 나쁜가”라고
질문해야 한다는 사실을.
CII : 그런데 이 더위에 공장형 축사에 밀집 수용된 동물들은 (0) | 2016.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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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좁.은.아.침. (0) | 2016.08.08 |
XCIX : 피나 바우쉬, Seasons (0) | 2016.08.06 |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스웨덴의 작곡가 헨닝 만켈.
주로 피아노 작품들을 남겼고,
프랑스 인상주의에서 영향을 받았다, 고
아주 간략한 정보만을 찾을 수 있었다.
‘엄청난 대작’이거나 ‘필청’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생상스나 그리그의 시대와
희미하게나마 쇼스타코비치 또는
프로코피예프 사이의 어디 쯤 놓일,
한번쯤 들어봐도 좋을 20세기초의 근대음악.
Nina Simone (니나 시몬), Sinnerman (0) | 2016.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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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low Show, "Dresden" (0) | 2016.07.21 |
슈베르트의 고별(Abschied)과 말러의 고별(Der Abschied) (0) | 2016.07.20 |
월요일 아침 누군가의 오타,
좁.은.아.침.
하루하루 삶은 점점 좁아지고,
내게 허락된 여유와 공간도 좁아지고,
그래도 다만 다행인 것은
당신과 나 사이도 좁은아침 만큼
아주 조금,
좁
아
지
고
CI :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0) | 2016.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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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IX : 피나 바우쉬, Seasons (0) | 2016.08.06 |
XCVIII : “즐거운 일이 있으면 커피에 크림을 타서 마시면 그만이다. 슬픈 일이 있으면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면 된다.” (0) | 2016.08.06 |
C : 좁.은.아.침. (0) | 2016.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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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VIII : “즐거운 일이 있으면 커피에 크림을 타서 마시면 그만이다. 슬픈 일이 있으면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면 된다.” (0) | 2016.08.06 |
XCVII : 겸허해야 마땅하다 (0) | 2016.08.05 |